Today's Art Story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전시회: 혁신을 위한 교차의 경계에서

이옥수2024 2024. 12. 19. 11:39

월요일날 문 닫아서 못갔던 Ground Seoul을 향했다.

전시회는 오늘이 첫 날이어서 그런지 한가했는데 학생디자이너 학생들의 설명을 듣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나에겐 좀 난해했다. 학생들의 설명 중 전시회  이름만큼이나 어려운 AI괸련 용어들이 튀어나오는데 처음 듣는 용어인데 마치 아는 양 아아 하고 호응해줬다 ㅎㅎ

그 중 흥미를 느꼈던 몇가지를 적어보기로 한다.

1. Melodot


시각장애인들이 악기를  다룰 수 있을까. 악보는 어떻게 볼 것이며 또 악기는 어찌 다룰 것인가.
Melodot은 시각장애인들로 하여금 악보를 점자로 볼 수 있게 하는 점자 악보 리더기인데 작동이 잘 안되서 시현은 못해 봤다. 장애인들은  생활에서 많은 제약이 따르는구나. 이 리더기를 보면서 그들의 일상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2. 영화로





'영화로'는 기존 영화 내에서 촬영 장소를 탐색해서 안내하는 작품인가보다. 기생충 영화가 예로 나왔던데 계단이며 반지하의 창문이며 영화의 주요 장면들이 떠오를때마다 그 촬영지가 궁금했는데 실용적인 디자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3. DEAFINE



데파인은 농아인이 사이버공간에서 아바타로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데 기존 구글이나 뭐 그런 공간의 아바터는 표정이나 손짓 등을 구현해내는 형태소가 얼마 없어서 좀 더 세밀하고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표현하는 형태소들을 만들었단다. 아까 시각장애인을 점자 악보도 그렇고 디자이너들의 장애인의 복지를 생각하는 모습이 좀 놀라웠다. 왜냐하면 나의 경우는 장애인들의 삶이라는게 상상이 안갈뿐 아니라 그 고통에 크게 민감해하며 살지 않고 있기에 디자이너들의 이라한 노력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사이버 공간에서 아바타로 나타나는 농아들의 복지라...그런 말을 들으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정상인인 나의 모습이 장애우들인 그들보다 한참이나 창의성이 떨어져 보였다.


4. JAMI



JAMI는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AI인데
뭐 나름 반응이 재밌었다. 근데 사람보다 감정이 덜 느껴지고 반응속도가 느리고 대답이 좀 중복되는 것은 아쉬웠다.



이러한 부분이 좀 더 발전되면 진짜 인공지능 친구 하나 둔 것 겉은 느낌이 들 것 같다. 말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런데 인간만 못한 것이 공감하는데 있어 상대의 감정이 안 느껴졌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공감햐주는 것은 얼마나 위로가 되는가. 누구애게나 이 JAMI가 되고 싶다는 생걱이 들었다


5. AI 신당



마지막으로 눈길을 끈게 ShamAIn이라 불리는 AI신당. 기사가 도배가 되서 많은 흥미를 느끼고 와 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인간을 대신하는 AI무당인가본데 위패에  내 생년월일 이름 직업을 치니 짧게 나의 미래에 대해 상담을 해줬다. 다 잘될거라나 ㅎㅎㅎㅎ 그런 얘기는 나도 하겠다 싶었는데 건강 조심하고 직업에 너무 열정을 쏟지 말라는 짤막한 충고에 좀 숙연햐졌다. 나에 대해 좀 아네 싶었던 거지.암튼 재밌는 경험이었다.

AI시대가 도래한다는데 인간의 대부분의 직업이 AI대체로 다 사라진다는데 아직은 먼 얘기가 아닐까 싶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스마트폰이 나왔는데 또 인공지능의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발명품을 접하고 죽으려나.

기대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