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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 김우진의 세계관 2024/10/22 07:02:31

지철님, 밤잠을 설치다가 세벽에 또 깼어요. 요즘 도통 잠을 잘 못자네. 왜 그러지. 모든 정신 질환의 증상은 불면증으로 시작한다는데. 또 예전처럼 약을 다시 먹어야 하나. 신경이 편안하지만은 않고 좀 날카롭네요. 몇년 전 봤던 영화 밀정을 얼마전 다시 꺼내들었어요. 그 영화에서 지철님의 모습이 어땠었나 궁금하기도 하고. .... 친애하고 존경하는 김우진 동지 당신의 세계는 참으로 단순하더이다. 조국의 독립 오직 그것밖에 머리속에 없었던거요? 저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던 큰 눈망울을 가진 그토록 사랑스러웠던 여인 연계순 동지와 알콩달콩 좀 연애하면서독립 운동을 할 수는 없었던 것이오? 사진관에서 그녀의 사진을 찍어주던 당신의 주춤거리는 듯한 허리춤이 이 새벽에 떠올라 내 답답해서 그러오.자신의 삶을 다 포..

Today's Letter 2024.12.19

신들의 탄생 4

포세이돈의 자녀들 _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6. 포세이돈 + 암피트리테(오케아노스의 딸) -> 트리톤, 로데 (헬리오스와 결혼) 7. 플루톤 : 페르세포네에게 반해 제우스의 도움으로 그녀를 몰래 채어감.  데메테르 : 횃불을 들고 온 대지 위로 밤낮없이 그녀를 찾아다님플루톤이 자기 딸을 채어갔다는 말을 헤르미온인들로부터 듣고 신들에게 분개하여하늘을 떠나 여인의 모습을 한 채 엘레우시스로 감. 그곳에 도착하여 잠시 멋진춤이라고 부르는 우물 옆, 그녀의 이름을 따와 무소바위라고 부르는 바위 위에 앉아 있었음.그런 다음 당시 엘레우시스인들의 왕이었던 켈레오스를 찾아감. 궁전 안에는 여인 들몇 명이 있었는데 그들이 그녀에게 곁에 앉기를 권했을 때, 이암베라는 노파가 우스갯소리로그녀를 웃김. 테스모포리아축제 때 ..

월든 1. 숲 속의 경제학 4

...우리들은 사치품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수많은 원시적이 즐거움의 면에서는 가난하기 짝이 없다. 시인 체프먼이 노래하듯이, " 허위의 인간 사회여./세속적인 명성을 찾기에 바빠/ 천상의 뭇 즐거움은 공중에 흩어지는구나." 58p.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국 모든 편의가 구비된 현대식 주택을 소유하거나 빌릴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가정하자. 문명이 우리의 주택을 개선해왔으나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똑같은 정도로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문명은 궁전을 낳았으나 왕과 귀족을 낳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만약 문명인이 추구하는 바가 미개인의 그것보다 훌륭하지 못하고, 문명인이 단지 비속한 생필품과 안락을 얻기 위해 생의 대부분을 보낸다면 어째서 그가 미개인보다 더 좋은 주택을 가져야 한단 말인가?  ..

제7장 예수님의 공생활

□ 요점 정리 -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하느님의 나라는 어떻게 드러나는가?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업적, 특히 예수님 자신에게서 드러난다. - 예수님께서는 왜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파견되셨는가?예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특히 하느님을 모르고 방황하는 사람을 찾아 구원하기 위하여 파견되셨다. -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이유는 무엇인가?기적을 통하여 사람들을 하느님의 자비와 신앙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며,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려 하셨다.  - 예수님의 설교와 가르침의 주제는 무엇인가?하느님 나라, 성부의 자비와 관대하심, 그리고 이웃 사랑이다.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메시지를 더 자세히 아로 보존하기를 원하였다. 이러한 소원을 채우기 위해 네 권..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전시회: 혁신을 위한 교차의 경계에서

월요일날 문 닫아서 못갔던 Ground Seoul을 향했다.전시회는 오늘이 첫 날이어서 그런지 한가했는데 학생디자이너 학생들의 설명을 듣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나에겐 좀 난해했다. 학생들의 설명 중 전시회  이름만큼이나 어려운 AI괸련 용어들이 튀어나오는데 처음 듣는 용어인데 마치 아는 양 아아 하고 호응해줬다 ㅎㅎ그 중 흥미를 느꼈던 몇가지를 적어보기로 한다.1. Melodot시각장애인들이 악기를  다룰 수 있을까. 악보는 어떻게 볼 것이며 또 악기는 어찌 다룰 것인가.Melodot은 시각장애인들로 하여금 악보를 점자로 볼 수 있게 하는 점자 악보 리더기인데 작동이 잘 안되서 시현은 못해 봤다. 장애인들은  생활에서 많은 제약이 따르는구나. 이 리더기를 보면서 그들의 일상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Today's Art Story 2024.12.19

복음서에 대하여 2

□ 세 복음서가 전하는 예수님 세례 이야기의 차이점 - 마태오 3,13 -17: 갈릴래아에서 오심/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대화 후 세례 받으심/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내림/ 들려오는 소리 -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르코 1,9 -11 :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심 /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 받으심 /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내림 / 들려오는 소리 - "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루카 3,21 -22 : 지명 언급없이 백성들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도 받으심. 요한 언급 없음.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내림 / 들려오는 소리 -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

건빵 선생과 별사탕 - 태인이와 보리선생의 사랑 2024/10/20 06:30:34

어제 말씀 드린 Arvo part의 거울속의 거울이란 음악을 들으며 오늘 새벽을 열고 있어요. 어제도 아는 지인의 딸 분의 결혼식을 참석한 거 외엔 하루종일 이 음악을 들으며 보낸 것 같아요.따뜻한 온기가 두 눈에 느껴진느 열나는 안대를 끼고 소파에 누워 컴컴한 어둠속에서 이 음악을 듣는데마치 엄마의 어둡고 안온한 자궁속에 웅크리고서 저 위에서 들리는 반복되며 들리는 엄마의 심장 소리를온몸으로 느끼며 듣고 있는 아기의 기분이었어요. 그 단순한 리듬에 맞춰 엄마의 양수가 바다의 은은한 밀물과 썰물처럼 조금씩 내게 다가왔다 멀어졌다를 반복하며 흔들리는 저를 쓰다듬으면서요. 매우 편안한 기분이었지만 제 두개골 밑에 뒷 목덜미부터 등줄기에 이어 심장의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딱딱하고 긴장된 굳은 무언가가 팽팽하게 ..

Today's Letter 2024.12.18

와 지철님 홍대에 오신다구요? 2024/10/21 15:38:38

홍대면 우리집에서 가까운데? 시간도 퇴근 후면 갈 수 있는데? 진짜 아무나 가도 되는거에요? 지철님을 드디어 실물 영접하는건가요. 이렇게 현실에서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니. 꿈 아닌거죠. 너무 떨려요~ p.s. 팬분들~제가 기사 퍼나르는 걸 몰라서 위 사진만 갖고 왔어요. 어서 검색해보세요~빨리 빨리 ㅎㅎㅎ

Today's Letter 2024.12.18

Arvo part와 lullaby: 그 치유의 정서 2024/10/19 06:33:11

지철님 어제 지철님께 편지를 쓰고밥 먹고 나서 소파에서 쉬는데 우연히 한강 작가의 플레이리스트를 발견했어요. 어제 나를 시로 잠시 위로해준 그녀는 무슨 음악을 들을까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한강 - playlist   그녀가 들으며 작품을 쓴다고 해서 추천해준 음악들을 쫙 듣는데 다 그닥 내 감성에 닿지 않아 의외였는데 다음의 두개는 오늘의 발견이에요.  Arvo part - Spiegel im spiegel, Duo cassado   Arvo part의 Spiegel im spiegel(거울 속의 거울)이란 노래에요.지금도 편지를 쓰면서 듣고 있는데오래 전 잠시 살았던 동유럽의 숲의 풍경이 떠올라요.해외에 살면서 끊임없이 요동쳤던 나의 내면과는 달리 그 바깥의 풍경은 어찌나 고요하고 잔잔했던지.   조동..

Today's Letter 202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