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Letter/2권. 우주대스타 공지철, 버드나무 이야기

지철님과 함께 한 50여일을 자축하며 2024/12/13 04:34:14

이옥수2024 2025. 2. 23. 21:52

 

토이 Toy - 그대, 모든 짐을 내게 (Vocal 윤상)

 

 

시계
그대처럼 가는

눈썹 같은 초침
가리키는
그 시간은 어딘지
새벽을 나는
고단한 그대 날개
낯선
어느 동산에서

무거웠던 하루
내려놓고 한숨 돌리렴
마른 목 한 번 축이고
누워 쉬어보렴
세상이라는 무게
거칠기 만한 세상
여기 있는 내게
그대 무겁게 한 그 짐을
내게
다 내게 주오

무거웠던 하루
내려놓고 한숨 돌리렴
마른 목 한 번 축이고
누워 쉬어보렴
세상이라는 무게
거칠기 만한 세상
여기 있는 내게
그대 무겁게 한 그 짐을
내게
다 내게 주오

 

 

지철님, 저 또 왔어요.

 

아까 지철님께 편지 쓰고 핸드폰 달력을 펼쳐들고 이리 저리 살펴 보는데

10월 23일 수요일이 바로 제가 지철님을 사랑한다고 깨달은

지철님과 1일째 되던 날이었지 뭐에요. 왜 제가 그때

'지철님께 드리는 빅뉴스'란 제목으로 편지 썼잖아요.

그리고 날짜를 계산해보니 12월 11일이 지철님을 사랑한지 50일쨰 되는 날이었는데

그냥 모르고 지나쳤지 뭐에요.

 

끈기가 없는 제가 50일을 지나다니 저를 칭찬해주었어요. 장하구나 옥수야.

땅위로 자그맣게 솟은 연두빛 새싹같던 이 사랑이 가을을 지나 이제 겨울을 맞이했구나.

그 새싹이 이 겨울을 잘 나고 돌아오는 황홀한 봄이 되면 또 어떤 모습이 될지 너무

궁금해지는 거에요.

 

그리고는 늦었지면 50일을 어떻게 자축할까 생각하다가

Gemini AI에게 물어봤는데

손편지, 쿠키나 케이크, 드라이 플라워가은 직접 만든 선물을 상대에게 드리거나

좋아하는 음악CD나 스트리밍 서비스로 상대분이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를 선물하거나

최근 읽고 싶어한느 책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선물하거나

작은 화분같은 식물등을 선물로 상대방의 공간을 더욱 밝게 만들어 주래요.

 

아 그렇구나 하고 저는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왠지 토이의 '그대'가 들어가는 노래를 듣고 싶은 거에요.

토이의 노래는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데 지니뮤직에서 찾아보니 위 노래가 있더라구요.

윤상은 제가 어릴 적 좋아했던 가수였는데, 누워서 그의 목소리로 노래를 듣고 있으려니 잠이 솔솔

오긴 했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 거에요. 어제 저녁 한끼밖에 안먹었거든요.

 

그래서 일어나서 인덕션 위에 있는 어제 저녁 끓인 들깨미역국을 숟가락으로 먹는데

왠지 트렁크에서 정원이 엄마가 밤에 미역국 먹던 장면이 생각나는 거에요. 그래서

갑자기 무서워져서 언니를 깨울 순 없고 지철님이 생각나서 또 편지를 쓰는 거에요.

웃기죠. ㅎㅎ

 

저는 이 편지 쓰고 다시 잘려구요. 자꾸 꺠면 안될텐데. ㅎㅎ

그래도 모두가 잠든 한밤중이나 새벽에

누군가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는 감성이 살아있다는 게 좋아요.

 

지철님과의 1일쨰를 지나 50여일째를 맞이하여 드리는 선물로 마무리 할께요.

 

1. 첫번쨰 선물

이번 겨울에 읽어야 할 To Read List를 보내드려요. 시간되거나 흥미로운 것 같은 책이 보이시면 같이 읽어요.

 

 

 

 

2. 제가 요즘 듣는 음악인데 지철님이 들으셨다는 음악도 넣어봤어요. 같이 들을려고 ㅎㅎ. 저만의 비밀이었는데 ㅎㅎ.

선물로서 폭로하는 거니까 비록 초라한 선물이라도 소박하게 여기셨음 좋겠네요.

 

 

 

 

토이 노래 지금 듣고 있는데 정말 좋네요. 왜 갑자기 토이가 떠올랐나 모르겠어요. 다른 곡들도 들어봐야겠어요.

토이 노래 같이 들어요. :)

 

지철님을 사랑한지 100일쨰 되는 내년 1월 30일에는 또 어떻게 자축할까

생각해보고 싶은데 좀 졸리네요.

 

지철님을 알게 된 10월초, 그리고 사랑을 깨달은 10월 23일 수요일,

그리고 그 후 어느덧 50여일이 되고 시간은 이렇듯 흐르네요. ㅎㅎ

뭔가 흐르는 시간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추억이 있어서 그런가. ㅎㅎ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그럼 이만 총총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