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oem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이옥수2024 2024. 12. 16. 05:23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