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교리 '생명의 길'

10장 성령

이옥수2024 2025. 1. 6. 09:37

□ 요점 정리

 

성령께서는 교회 안에서 무엇을 하시는가?

 

성령께서는 교회 안에 항상 머무르시어, 하느님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도록 지도하시며, 신자 각자가 교회에 봉사하도록 적합한 은사를 주신다.

 

특은(카리스마)이란 무엇인가?

 

특은이란 성령꼐서 어떤 사람들에게 각별한 호의로 내려주시는 예언, 영의 식별, 기적과 같은 몇몇 특별한 은혜를 말하며, 이러한 특은을 주시는 목적은 무엇보다도 공동체가 자라도록 하는 것이다.

 

성령꼐서는 성부와 성자와 똑같이 참하느님이시며,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는 사랑이시다. 성령꼐서는 복되신 성삼위(성부, 성자, 성령)가운데 한 하느님이시지만, 성부와 성자 두 위와 실제로 구분되는 한 위격이시다. 또한 우리의 보호자(파라클리토)이시며, 진리의 대변자이시다. 영원하신 성부와 성자로부터 보냄을 받으셔서, 하느님과 우리가 우정을 맺도록 하며(2코린 1,22),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불어넣어서 하나가 되도록 하신다. (로마 5,5) 이렇게 성령꼐서는 성부와 성자와 마찬가지로 영원하시고 같으시다.

 

1. 구약 성경이 계시하는 성령

 

고대 다신교 세계에 살던 이스라엘 선조들에게는 한 분 하느님께서 세 위로 계시다는 삼위일체 신비가 아직 계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현존하신다고 구역 성경을 통해 여러 가지로 암시하고 계신다. 창조에서 하느늠의 '말씀'과 그분의 '숨결'은 모두 피조물의 존재와 생명의 기원이다. 또 하느님꼐서는 아브라함에게 성령의 힘과 신앙의 결실인 후손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은 예언자들에게 내렸고(이사 61,1), 그분에게 고무된 예언자들은 용기와 절대적 충성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다.

 

2. 신약 성경이 계시하는 성령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를 우리에게 밝혀 보이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령꼐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구분되는 위격으로, 창조된 모든 사랑의 근원이며, 본형인 성삼위 안의 사랑으로 나타나셨다(사목 헌장 24)

 

동정 마리아의 잉태와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복음서의 내용에서도 성령이 여러 번 언급된다. 마태오 복음서가 전하는 마리아의 이애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마태 1,18). 요셉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 1,20)라고 일러 주었다.

 

네 복음서가 성령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말하지만, 성령을 성부와 성자로부터 구분되는 위격으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 초후 만찬과 부활 후에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꼐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요한 14,16-17).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마태 28,29). 이 구절들을 보면, 성부와 성자께서 위격이시듯이, 성령도 한 위격으로서, 성부와 성자와 구부노디는 분이시며, 성부와 성자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분이심을 알 수 있다.

 

3. 초대 교회 

 

사도행전 2장은 오순절이 끝나는 날에 성령께서 강림하신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또한, 성령 강림의 의의와 성령의 사명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실 그리스도꼐서 영광을 받으시기 전에 성령꼐서는 이미 활동하고 계셨다. 그러나 성령꼐서 사도들과 하느님의 백성들과 같이 영원히 머물기 위하여 내려오셨으며(요한 14,16), 그날 교회는 사람들 앞에 공적으로 선포되었다. 성령 강림으로 그리스도의 파스카가 완성된다. 성령을 깊이 체험한 사도들은 땅 끝까지 모든 민족에게 목음을 선포하였다. 

 

4. 성령의 역할

 

성령꼐서는 그리스도 몸인 교회의 '영혼'이시다. 성령꼐서는 사람들을 준비시키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사람들을 도아 그리스도께 이끌어 주신다. 성령께서는 교회가 지닌 생명의 원천으로서 모든 사람 안에서 활동하고 계신다. 또한, 성령꼐서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세우신 일곱 성사를 통해서 그 성사의 고유한 으농을 받은 모든 이 안에서 활동하신다.

 

성령꼐서는 신자 개개인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의 메시지를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하신다. 또한, 성령께서는 말씀의 씨앗과 복음 선포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부르시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앙의 순종을 불러일으키신다(선교 교령 15).

 

성령께서 항구히 교회를 거룩하게 하심으로써 그리스도인은 한 성령 안에서 성부께 가까이 가게 된다.(에페 2,18) 성령을 통하여 성부께서는 죄로 죽은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며, 마침내 죽은 육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시키실 것이다(로마 8,10-11).

 

성령께서는 교회와 신자들의 마음을 성전으로 삼아 그 안에 거처하시고(1코린 3,16;6,19), 그 안에서 기도하시며, 그들이 하느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신다.(갈라 4,6) 성령께서는 교회를 온전한 진리로 인도하시고(요한 16,13), 교회를 가르치시고 지도하시며, 당신 활동의 결실로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신다.(에페 4,11-12)

 

5. 성령의 선물

 

'성령의 선물'이라는 말이 특정한 의미로 쓰일 때는 은총으로 주신 생명이 성장하도록 이끄는 특별한 은혜를 가리킨다. 전통적으로 '성령칠은'이라고 하는 성령의 이 은혜들은 지혜, 통찰, 의견, 용기, 지식, 공경과 하느님에 대한 경외 등이다.(이사11,2-3). 또 성경은 '셩령의 열매'로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철,선행, 진실, 온유, 절제 등 아홉 가지를 꼽는다.(갈라 5,22-23)

 

'특은'이라는 것은 성령께서 각별한 호의에서 내려주시는 몇몇 특별한 은혜를 뜻한다. 예언, 영의 식별, 기적 등이 그것이다. 이 특은들은 그 특별한 은혜를 받는 당사자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선익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에페4,12)데에 뜻이 있다.

 

바오로 사도는 은총의 선물들을 예언, 가르침, 지혜를 밝혀 주는 은사, 지식을 전해 주는 은사, 믿음, 병 고치는 능력, 기적을 행하는 능력,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 그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힘 등이라고 한다(1코린 12,8-10). 올바른 영적 선물은 모두 성령의 업적이다(1코린 2,11). 하느님의 은총과 호의는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은혜의 양에 따라"(에페 4,7)받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은총의 선물들이 어디까지나 교회의 일치를 위한 것이지 분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역설한다. 각 지체가 특수한 선물을 받아 지니고 있겠지만, 신앙과 사랑 속에서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해 써야 한다(1코린 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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