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igin of Western Civilization/Greek Mythology

호메로스 Homer

이옥수2024 2024. 11. 24. 18:55

□ 개요와 생애

 

세계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 그리스 시인.

 

고대 그리스인으로서 그의 대서사시들은 《성경》과 더불어 서양 문명 근원이며 문학은 물론, 철학, 교육, 그림, 음악, 언어, 정치  수많은 학문 예술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호메로스의 출생지나 출생 연도, 정확한 활동 사항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갈리는 편이지만, 언어와 작품 내에 등장하는 여러 사실로 판단해 보았을 때 두 작품은 대략 기원전 800년~기원전 750년 사이에 정립되었다고 본다. 이 시기는 그리스의 초기 철기 시대이다. 에게해의 섬 국가들이 바다 민족이 휩쓸고 간 후 남겨진 폐허와 빈곤의 나락에서 한창 부활해 나가던 시기였다. 청동을 만드는 기술이 부활했고, 식민지가 건설되었으며 무역이 재개되고 조선 기술이 발달했다. 잊혀져 쇠퇴한 선형문자 B 대신 페니키아 문자에서 차용한 그리스 문자가 만들어졌고, 경기장, 화폐, 사원, 도시가 만들어졌으며, 올림피아에서는 오늘날 올림픽의 조상뻘 되는 운동 경기가 열렸다. 다시 말해 호메로스는 그리스의 정치와 문화가 역동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의 인물이었다.

 

호메로스의 출생지는 명확하지 않다. 후보군으로 바빌로니아를 포함한 수많은 도시들이 올랐지만, 소아시아 반도 서해안에 있는 도시 스미르나(오늘날 튀르키예 이즈미르)와 키오스 섬이 가장 유력하다. 그는 이 지방을 중심으로 서사시인으로서 활동한 것으로 보이며, 키오스 섬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호메로스의 영향력과 유명세 덕분에 최소 7개의 도시가 자신이 호메로스의 성장지라고 주장했고, 그 외에도 수많은 도시들이 자기가 호메로스의 고향이라고 주장했다.

 

고대 문서에서는 기원전 8세기경에 그리스 전역을 돌아다니며 노래로 구걸하던 가난하고 눈먼 가객(歌客)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따라서 호메로스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시인이 아니고, 트로이 전쟁에 관한 구전 이야기들을 노래하고 다니던 가객, 이른바 음유시인이었다. 또한, 그가 장님이기도 했다는 것은 그의 탁월함을 뜻하는 말일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장님은 지혜로운 예언자로도 여겨졌기 때문이다. 고대 문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가 맹인이었다고 주장한다. 원래 안과 질환이 있었는데 여행 중 실명한 것으로 그려진다. 한 가지 더, 비교적 확실한 것은 호메로스가 사용한 말이 이오니아 지방의 그리스어였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호메로스가 존재했는지 아니면 가상의 인물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본다. 그가 존재했다면 기원전 9~8세기 무렵 살았을 테고, 이오니아 키오스 섬 출신이 유력하다고 여긴다. 구전 전통의 시인인 그의 작품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옮겨졌을 것이다. 그는 전통적으로 맹인으로 묘사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가 문맹이었다고 주장한다.

 

□ 영향력

호메로스의 작품은 서양권 문명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작품은 그리스도교의 《성경》과 더불어 서양 문명의 근원이다. 문학은 물론 철학, 교육, 그림, 음악, 언어, 정치 등 수많은 학문과 예술에 영향을 끼쳤다. 그의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세계 위인들은 너무나 많아서 그 이름들을 일일이 다 꼽는 게 불가능할 정도. 작가들로만 예를 들어 보면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에는 단테가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저승에 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베르길리우스가 《아이네이스》란 작품에서 영웅이 저승 가는 이야기를 썼기 때문이다. 《아이네이스》는 《오디세이아》의 주인공인 오디세우스가 저승에 가는 이야기를 모태로 삼았다. 결국 거슬러 올라가면 호메로스에 닿는 것이다. 또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사용한 ‘침묵하는 다수'(silent majority)라는 표현은 《오디세이아》에 처음 나온다. 원래는 '사자'(死者)라는 뜻이다. SF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호메로스의 작품에 로봇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호메로스의 작품이 만들어진 지가 2,000년 이상이 넘었지만 불멸의 반열에 오른 서양 문명의 원류이기에 계속해서 많은 작품과 미디어를 통해서 인용된다. 한마디로 서구의 후대 명작들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읽어야 한다.

문명의 전성기를 살았지만 호메로스는 과거를 노래했다. 유라시아 초원지대의 반유목민적 문화인 영웅주의 세계관과 지중해의 도시문화라는 상반된 두 문화의 충돌로 기존의 원칙이 흔들리면서 생겨난 질문에 답하고자 한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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