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Letter/2권. 우주대스타 공지철, 버드나무 이야기

우주대스타 공지철 - 내 주머니 속 조약돌 2024/12/08 03:02:01

이옥수2024 2025. 2. 17. 11:46

지철님 안녕하세요.

 

모두가 잠든 밤 이렇게 지철님께 편지를 드리는 게 오랫만인 거 같네요.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려구요. 저 책 출간했어요.

 

책 제목은 '우주대스타 공지철 - 내 주머니속 조약돌'

저자 이옥수 ㅎㅎㅎ

친필 사인도 제 이름옆에 해드렸어요 ㅎㅎㅎ

 

실은 지철님을 처음 알게 된 10월 초부터 두달 동안 이 팬 카페에

지철님께 쓴 28개의 편지들을 모은 서간집이에요.

 

10월부터 쓴 그동안의 편지들은 이미 과거로 흘러간 시간속에 적은 편지들이라

대부분 지워버렸었는데 지우기 전에 추억으로 갖고 있을려고 인쇄를 해놨거든요.

지철님께 이런 자판으로 쓴 컴퓨터 활자가 아니라

제가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꼭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무슨 선물을 드릴까 하다가

지철님이 차라리 선물보다는 편지를 달라고 하시는 걸

공유마음에서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저만의 서간집을 만들어 봤어요.

 

갈색의 Monolog Journal이라는 빈 책과 부드럽게 써내려 가질것 같은

매끈한 회색 볼펜을 교보문고에서 사다가

한자 한자 제 손으로 꾹꾹 눌러 써내려가 그 빈 공간들을 다 제 글씨로

채우는데 글씨를 하도 쓰니까 손 아파서 저리기까지 했어요.ㅎㅎㅎ

한 2주 가까이 만든 거라 그만큼 제 정성이 들어간 책이니까

가끔 손이 아파 글씨가 비뚤배뚤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편지를 다 채워보니까 Journal의 반 정도 채워졌는데

(책이 꽤 두껍더라구요. 살땐 몰랐는데)

오늘까지 쓴 걸 적어서 다 채우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는데

인류의 역사가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과 후, BC AD로 나뉘듯이

지철님께 드리는 제 Monolog journal편지도

예수님 영접하기 전 10월과 영접 후 11월 말 이후로 나뉘어지는 것 같아

일단 10월달 것만 적어 보내드릴려구요.

근데 보시면서 웃으실 수 도 있은게

편지 속 사진 파일은 첨부가 안되니까 종이에 인쇄된 거

오려서 풀로 붙였어요. ㅋㅋㅋㅋ 완전 아날로그방식이죠?

아 역시 전 디지털세대가 아닌 아날로그세대인가봐요.

 

종이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Journal에 풀로 붙이고 있으려니

내가 이 미술시간을 왜 하고 있지하는 의문이 잠시 들었는데

지철님께서 세상에서 유일한 하나뿐인 책을 받으시고

그 28개의 과거의 편지들을 다시 읽으시며 그래도 나름 정성을

많이 들였구나 미소지으실 생각을 하니 힘이 나더라구요.

 

옛날 편지들을 꾹꾹 써내려가면서 이 모든 편지들이

다 지철님과의 추억이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는 지철님과의 추억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편지들을 처음 지철님께 쓰던 순간들과 음악들, 그리고

한자한자 글자들 모두가 가을 낙엽같은

제 마음 속 추억이더라구요. :)

편지들이 다 길어 손이 아프긴 했지만 그 길이만큼

추억이 늘어나서 너무 좋았어요.

 

옛날 편지 구절 구절 그대로 쓴 것도 있고

뭔가 진실하지 않고 과장된 표현이 있던 부분은

제 양심에 따라 삭제, 편집했으니 좀 새로운 부분도 눈에 띄실거에요.

제가 제 자신에게 진실하고 솔직하지 않으면

그 누가에게서 그 가치를 바라겠어요.

그런데 편집한 부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는데

가끔 쫘악 볼펜으로 선을 그어 지운 부분도 있는데

나중에 읽어보니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표현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서 지운거니까 이해해주시길.

보통 잘못 쓰면 화이트로 지웠으니 읽으시는데 그렇게

불편하진 않으실 거에요.

목차를 말씀드리면,

 

 

                            - 차 례 -

 

1. 친애하는 공지철님께 1~6페이지

 

2. 친애하는 공지철님께2 9~14

 

3. 친애하는 공지철님께3 15~22

 

4. 친애하는 공지철님께4 23~30

 

5. 친애하는 공지철님께5 31~36

 

6. 친애하는 공지철님께6 37~43

 

7. 친애하는 공지철님께7 44~45

 

8. 지철님~                        46~48

 

9. 지철님~                        49~50

 

10. 도꺠비 김신과 은탁의 사랑 51~54

 

11. 남과여, 상민과 기홍의 사랑 55~62

 

12. 지철님 안녕?                    63~72

 

13. 지철님 이 사진이에요     73~74

 

14. 잠겨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로 밀려오라 75~78

 

15.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79~84

 

16. Arvo Part와 lullaby

 - 그 치유의 정서                     85~90

 

17. 건빵 선생과 별사탕

- 태인이와 보리선생의 사랑 91~102

 

18. 와 지철님 홍대에 오신다구요? 103~104

 

19. 밀정 - 김우진의 세계관           105~109

 

20. 빅OST -영혼을 부르는 노래 110~114

 

21. 지철님께 말씀드리는

오늘의 빅뉴스                           115~124

 

22. 전인권 '사랑한후에'

- 통곡의 정서                             125~132

 

23. 어머 지철님 오셨었네          133~134

 

24. Eric Benet 'The Last Time'

- 당신을 위한 프로포즈             135~144

 

25. 사랑의 본질을 고찰하며

별헤는 밤                                  145~148

 

26. 온갖 매력과 마성을 지니신

우리 지철님, 사랑합니다.         149~154

 

27. 전인권 '제발'

- 어느 목각인형들의 춤            155~164

 

28. 오늘의 주제는                    165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어떤 편지들에는 음악 영상이 들어간 것도 많은데

책에는 실을 수 없어서 아주 아쉬웠어요.

 

'우주대스타 공지철- 내 주머니 속 조약돌' 1권은

아마 다음 주 초에 숲 매니지먼트 회사로 택배로 갈텐데

부피가 적어서 혹시 한국 각지, 세계 각지에서 온

지철님께 드리는 편지와 선물들, 엄청난 양이겠지요?

암튼 그 책이 길을 잃지 않고 지철님 손까지 가는 건

신의 영역이니까 신께 맡기고

저는 '우주대스타 공지철- 버드나무 이야기' 2편의

출간을 위해 이 곳에 열심히 지철님께 편지를 쓰겠습니다. 허허허

Jicheolnim, you are my inspiration.

 

이 책의 출간을 위해 애쓰신 주님께 영광 돌리며,

내 손가락아, 너도 편히 쉬렴.

오늘 하루도 충만한 순간 순간이 되시길.

 

누나가

 

우주대스타 공지철 - 내 주머니 속 조약돌 표지안

 

 

 

우주대스타 공지철 - 내 주머니 속 조약돌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