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성경 입문

루카 복음서 1-1 루카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통일성과 연관성

이옥수2024 2025. 2. 24. 07:36

*루카 복음서

 

- 마르코 복음서의 구조를 따름

- 예수 어록과 특수 사료를 삽입하여 복음서를 전개

 

*누가 루카 복음서를 썼다고 생각했나요?

 

- 교회에서는 오랫동안 루카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저자가 의사, 바오로의 협조자인 루카라고 보았음

- 사도행전과 바오로의 서간 비교, 내용의 차이점 발견 : 의사, 바오로의 협조자인 루카가 썼다고 볼 수 없음

 

*그렇다면 루카는 누구일까요?

 

- 루카 복음사가의 면모: 유다인 풍습을 잘 모름/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로마의 풍습과 범위에는 사정이 밝음

--> 루카는 이민족계 그리스도인

 

*루카는 복음서를 엮으면서 주로 어떤 집필 사료를 사용했나요?

 

- 마르코 복음서 + 예수 어록 + 자신만의 특수 사료

- 마르코 복음서의 집필 순서에 따라 전체를 구상

- 복음서 처음에 예수님의 탄생과 유년 시절을 다룬 전사를, 중간 중간에 예수 어록과 특수 사료들을 배치 

 

*언제,어디서, 누구를 위해 썼습니까?

 

- 집필 년도 : 대략 기원 후 80-90년경

- 집필 장소 : 이민족 지역에서 씌였을 것으로 추측

- 루카 복음서 독자 : 이민족계 그리스도인

 

*루카 복음서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넣으면서 공동체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

- 예수님은 하느님의 구원 역사가 새롭게 열리리라는 사실을 내다 보셨고, 그 전망을 교회에 실어 주신 분임을 보여줌

- 소외된 이들의 복음서

- 이민족들의 복음서 : 진정한 의미의 하느님 백성의 길을 제시

 

□ 루카 복음서와 사도 행전

 

- 한 사람의 저자가 서술한 작품

- 하나의 작품, 하나의 책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것

- 연결해서 보는 것이 저자가 원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됨

 

우리 가운데에서 이루어진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엮는 작업에 많은 이가 손을 대었습니다. 처음부터 목격자로서 말씀의 종이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을 그대로 엮은 것입니다. 존귀하신 테오필로스님, 이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살펴본 저도 귀하께 순서대로 적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는 귀하께서 배우신 것들이 진실임을 알게 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루카 1, 1-4)

 

- 복음서 집필 배경 및 목적 : 전해지는 구전, 문헌 전승을 수집 정리하여 테오필로스가 배운 내용들이 진실임을 알게 하고자 복음서를 씀

 

□ 루카 복음서와 사도 행전의 연관성

 

- 서문을 통해 연관성 짐작

 

테오필로스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나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다 다루었습니다.(사도 1,1-2)

 

- 루카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도행전을 알아야 함

- 사도행전에서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를 제대로 알려면 루카 복음을 알아야 됨

 

□ 서문의 통일성 외에 루카 복음서와 사도 행전의 연관성

 

병행법(작품에서 저자가 두 인물이나 두 상황을 비슷하게 묘사하는 것)

 

- 나인에서 과부의 외아들 살리심(루카 7장)

- 회당장 딸을 살리심(루카 8장)

- 아포에서 베드로가 죽은 자를 살림(사도 9장)

 

두 이야기가 세부적인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으나 같은 상황과 결과를 보임

 

바로 그 뒤에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셨다. 제자들과 많은 군중도 그분과 함께 갔다. 예수님께서 그 고을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마침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나오는 데,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하고 이르시고는,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또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 오셨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둘레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 (루카 7, 11- 17)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는 기적

 

예수님께서 되돌아오시자 군중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모두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는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으로 가 주시기를 청하였다. 그에게 열두 살쯤 되는 외동딸이 있는데 그 아이가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리로 가시는데 군중이 그분을 밀어 댔다.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어떤 이가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대답하셨다. "두려워 하지말고 믿기만 하여라. 아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그리고 그 집에 가셔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당신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사람들이 모두 아이 때문에 울며 가슴을 치는데, 예수님께서는 "울지들 마라.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그러자 아이의 영이 되돌아와서 아이가 즉시 일어섰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지시하셨다. 아이의 부모는 몹시 놀랐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루카 8,40-42, 49-56)

 

베드로가 도르카스를 다시 살리다

 

야포에 타비타라는 여제자가 있었다. 이 이름은 그리스 말로 번역하면 도르카스라고 한다. 그는 선행과 자선을 많이 한 사람이었는데, 그 무렵에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시신을 씻어 옥상 방에 눕혀 놓았다. 리따는 야포에서 가까운 곳이므로, 제자들은 베드로가 리따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지체하지 말고 저희에게 건너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그래서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갔다. 베드로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그를 옥상방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그러자 과부들이 모두 베드로에게 다가가 울면서, 도르카스가 자기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어준 속옷과 겉옷을 보여 주었다. 베드로는 그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나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다음 시신쪽으로 돌아서서, "타비타, 일어나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여자가 눈을 떴다. 그리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았다. 베드로는 손을 내밀어 그를 일으켜 세운 다음,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다시 일어난 도르카스를 보여 주었다. 이 일이 온 야포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게 되었다. 베드로는 한동안 야포에서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렀다. (사도 9,3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