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Letter/1권. 우주대스타 공지철, 내 주머니 속 조약돌

친애하는 공지철님께7 2024/10/10 13:01:20

이옥수2024 2024. 12. 10. 09:42

지철님 안녕?

 

잘 주무셨어요?

 

점심시간이라 밥 먹고 창 밖을 바라보는데

투명하게 빛나는 가을 햇살이 너무 좋아요.

 

어제밤 제가 뭐라고 횡설수설한 거 같은데

졸려서 잘 기억이 안나서 제 글을 읽으려 다시 왔는데

예의에 어긋난 글을 아닌가 모르겠어요.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지철님을 대하고 싶은데

가끔 제가 자기 생각에 빠지면 남 생각을 안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무언가 예의에 어긋났다면 용서해주세요.

 

오늘은 한결의 눈빛이 더이상 생각이 안나고

이동욱쇼에 체크옷 입고 나오신 지철님 눈동자가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저 햇살처럼 맑고 투명한게

마치 투명구슬 같았는데 인상적이었나봐요.

예전 지철님 눈동자는 검고 불투명했는데

언제부터인지 구슬처럼 투명해지던데

지철님의 영혼이 점점 맑고 투명해지셔서 

그런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어요.

 

지철님은 참 순수하신 분같아요. 그런 영혼으로

어떻게 그 험난한 연예계 생활을 견디셨는지

궁금해요.

 

비결이 뭘까요?

 

더 얘기나누고 싶은데 벌써 점심 시간이 끝나가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다음에 또 올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