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Letter/1권. 우주대스타 공지철, 내 주머니 속 조약돌

온갖 매력과 마성을 지니신 우리 지철님, 사랑합니다. 2024/10/27 21:05:49

이옥수2024 2024. 12. 27. 02:12

 

 

 

지철님,

 

아까 위에 숲 영상 봤는데 Lotus' making film 보고 있는데

울 지철님 얼굴이 꼭 울 엄마같아요.

갓 태어난 귀여운 애기같이 귀엽게 웃으시다가

또 그 아기를 키우며 행복해하는 어느 엄마같이

방긋 웃으시다가

지철님의 모성애적 감수성이 이 영상에서 마구 느껴져서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지철님에게서 점점 느껴지는 이 모성애적 감성 어쩔것인가.

지철님은 어찌 그리 사랑스러우신 겁니까.

 

어느때는 한없는 인내심과 성실함으로

무장된 깊고 책임감 넘치는 조심스러운 두 눈을 하고는

채깅 가득한 서재 위엄있어보이는 월넛빛 책상 앞에서

책을 읽으시며 사색에 잠기시다가

잘못된 것을 보시면 위엄있게 꾸짖으시고

나약한 것을 보시면 한없이 보호해주시는

든든한 아버지 같아서 

마냥 기대고 싶다가,

 

어느 때는 어느 밤 초롱불빛 아래서

쌔근 쌔근 잠든 아이들의 숨소리를 조용히 들으시며

보드랍고 푸근한 뽀송뽀송한 흰 이불청에

바느질을 하시기도 하고

그 아이들이 조금 커서

학교 귀가 후 식사를 차려주시며

재잘거리는 자식들 소리 들으며 빙그레 웃으시는

한없이 부드럽고 안온한 자애로운 어머니 같아서

끝없이 얘기 나누고 싶고 보호해 드리고 싶다가,

 

또 어느 때는 길고 섬세해보이는 목에 발그레한 두 볼을 했지만

가끔은 애수에 젖은 허한 두 눈을 해서

뭇남성들 애간장을 태우는 아름다운 누이가

프로포즈하는 남자들 앞에서

수줍어하시고 부끄러워하시는 듯 해서

소심한 그 누이를 남자들 틈에서 데리고 나와서

제 품에서 포근히 감싸주고 토닥거리며

진정시켜 드리고 싶다가,

 

또 어느 때는 보슬비가 내려 안개가 조금 낀

연못인지 호수인지 중요하진 않지만

버드나무들이 그 물위로 흐늘거리는 연한 가지를 드리우는데

물 가운데 너럭 바위위에 앉아

구불거리는 긴 머리를 하고는

리라를 튕기며 구전으로 전승된 노래와

심금을 울리는 시를 읊조리고 계신

은유시인 오르페우스같은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다가

숲 속 님프들의 애정어린 아우성과 시끄러움을 피해 데리고 나와서

바람에 하늘거리는 흰 린넨 커튼이 쳐진

어느 조용한 방 희고 부드러운 꺠끗하고 정갈한

린넨 이불이 깔린 침대 위에 눕혀드리고

잠시 쉬시면서 오랫동안 잠드시길

조용히 기다리다가,

 

또 어느 때는

전나무 가지들이 짹쨱한

어느 유럽의 회색 벽돌을 한 고요한 수도원

매일 고해소에서 조영히 홀로 시간을 보내시면서

주위에 소외돈 고아와 과부, 우울함에 찌든 정신병자 등

고통받는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주님께 기도와 회개로 온마음 다해 사랑하시어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은은한 향기를 품어내는,

목덜미까지 올라오는 긴 검은 사제복이 어울리는 어느 신부님 같아서

갑자기 어린 소녀가 되어 24시간 매일 신부님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해성사 하면서 있는 죄 없는 죄 온갖 죄를 낱낱히 고해드리고 싶다가,

 

또 어느 때는

길고 흰 깃털로 꼼꼼히 장식된 큰 두 날개를 한

미카엘 대천사처럼

하느님 우편에 앉아 하느님 사랑을 받고 계시다가

하느님 명으로 지상으로 내려와 갖은 일을 하시다가

그만 잘못 한 날개가 다쳐서 

깃털이 다 빠져서 땅위에서 허덕허덕 하시는 걸

발견하여 집으로 모셔서

깃털 하나하나 제작해서 다시 한쪽 날개를 달아드리고는

날아가실 듯 날아가실 듯하여

매일 맛난 거 해 드리고 산책도 시켜드리고 하면서

함께 오래오래 살고 싶다가,

미카엘 옆 가브리엘 천사처럼

하느님 나라에 저도 같이 가고 싶어서

예수님 영접하고 성실하고 경건하게

바른 행실로 하느님 나라에 가서

사랑 듬뿍 받으며

오래오래 그렇게 영적으로 살고 싶다가,

 

암튼 뭐

그냥 그렇다구요.

 

지철님의 매력을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직 제가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리키마틴 얘기도 해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암튼 이 영상에서 남자분이 어쩜 그리

행복으로 충만한 엄마의 표정을 짓고 계신거에요.

어느 인터부에선가 사랑으로 충만해지고 싶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소원을 벌써 이루신 거 같네요.

 

부디 그 삶의 충만과 행복 잃지 마시길.

우리 지철님이 삶의 공허함 제발 안 느끼셨음 좋겠어요.

 

그럼 이만 총총.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