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egri's Miserere Mei, Deus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2024/12/04 15:34:51

 

Allegri's Miserere Mei - King's College, Cambridge

 

- Latin Lyrics 라틴어 가사

 

Miserere mei, Deus: secundum magnam misericordiam tuam.
Et secundum multitudinem miserationum tuarum, dele iniquitatem meam.
Amplius lava me ab iniquitate mea: et a peccato meo munda me.
Quoniam iniquitatem meam ego cognosco: et peccatum meum contra me est semper.
Tibi soli peccavi, et malum coram te feci: ut justificeris in sermonibus tuis, et vincas cum judicaris.
Ecce enim in iniquitatibus conceptus sum: et in peccatis concepit me mater mea.
Ecce enim veritatem dilexisti: incerta et occulta sapientiae tuae manifestasti mihi.
Asperges me hysopo, et mundabor: lavabis me, et super nivem dealbabor.
Auditui meo dabis gaudium et laetitiam: et exsultabunt ossa humiliata.
Averte faciem tuam a peccatis meis: et omnes iniquitates meas dele.
Cor mundum crea in me, Deus: et spiritum rectum innova in visceribus meis.
Ne proiicias me a facie tua: et spiritum sanctum tuum ne auferas a me.
Redde mihi laetitiam salutaris tui: et spiritu principali confirma me.
Docebo iniquos vias tuas: et impii ad te convertentur.
Libera me de sanguinibus, Deus, Deus salutis meae: et exsultabit lingua mea justitiam tuam.
Domine, labia mea aperies: et os meum annuntiabit laudem tuam.
Quoniam si voluisses sacrificium, dedissem utique: holocaustis non delectaberis.
Sacrificium Deo spiritus contribulatus: cor contritum, et humiliatum, Deus, non despicies.
Benigne fac, Domine, in bona voluntate tua Sion: ut aedificentur muri Ierusalem.
Tunc acceptabis sacrificium justitiae, oblationes, et holocausta: tunc imponent super altare tuum vitulos.

 

 

- English Lyrics 영어 가사

 

Have mercy on me, O God, according to Thy great mercy.
According unto the multitude of Thy tender mercies remove my transgressions.
Wash me thoroughly from my iniquities, and cleanse me from my sin.
I knowingly confess my transgressions: and my sin is ever before me.
Against Thee only have I sinned, and done evil before Thee: that they may be justified in Thy sayings, and might they overcome when I am judged.
But behold, I was formed in iniquity: and in sin did my mother conceive me.
Behold, Thou desirest truth in my innermost being: and shalt make me to understand wisdom secretly.
Thou shalt sprinkle me with hyssop, and I shall be clean: wash me, make me whiter than snow.
Open my ears and make me hear of joy and gladness: and my bones that have been humbled shall rejoice.
Turn away Thy face from my sins: and remember not all my misdeeds.
Create in me a clean heart, O God: and make anew a righteous spirit within my body.
Do not cast me away from Thy presence: and take not Thy holy spirit from me.
Restore unto me the joy of your salvation, and uphold me with a willing spirit.
I will teach those that are unjust Thy ways: and sinners shall be converted unto Thee.
Deliver me from blood, O God, the God of my salvation: and my tongue shall sing of Thy righteousness.
O Lord, open my lips: and my mouth shall spring forth Thy praise.
For Thou desirest no sacrifice, where others would: with burnt offerings Thou wilt not be delighted.
Sacrifices of God are broken spirits: dejected and contrite hearts, O God, Thou wilt not despise.
Deal favorably, O Lord, in Thy good pleasure unto Zion: build Thou the walls of Jerusalem.
Then shalt Thou be pleased with the sacrifices of righteousness, with small and large burnt offerings: then shall they lay calves upon your altar.

 

 

- Korean Lyrics 한글 가사

 

Have mercy on me, O God, according to Thy great mercy.

주여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의 위대하신 자비로
According unto the multitude of Thy tender mercies remove my transgressions.

당신의 부드러운 자비의 풍부하심으로 저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
Wash me thoroughly from my iniquities, and cleanse me from my sin.

제가 저지른 부정한 죄로부터 절 완전히 씻어내시고, 죄에서 절 씻어주소서
I knowingly confess my transgressions: and my sin is ever before me.

제 죄를 고백하오니 제 죄가 제 앞에 있나이다
Against Thee only have I sinned, and done evil before Thee: that they may be justified in Thy sayings, and might they overcome when I am judged.

당신에 맞서 전 죄를 짓기만 하였고 당신 앞에서 악을 범했나이다. 그 죄들이 당신의 말씀으로 정다오하 될 지도 몰라 제가당신께 심판 받을 때 죄를 극복하게 해 주옵소서
But behold, I was formed in iniquity: and in sin did my mother conceive me.

그러나 죄안에서 저는 태어났습니다. 죄 안에서 제 어머니가 저를 낳았음을 봅니다
Behold, Thou desirest truth in my innermost being: and shalt make me to understand wisdom secretly.

제 가장 깊은 곳에서 당신이 가장 바라시는 진실로 인해 제가 지혜를 비밀스레 이해하게 됨을 봅니다.
Thou shalt sprinkle me with hyssop, and I shall be clean: wash me, make me whiter than snow.

당신은 우슬초로 제게 물을 뿌려 주시고 저는 깨끗해지고 저를 씻고 눈보다 더 순결하게 됩니다
Open my ears and make me hear of joy and gladness: and my bones that have been humbled shall rejoice.

제 귀를 열고 제가 기쁨과 즐거움의 소리를 듣게 해 주소서, 그러면 겸손한 온갖 뼈들이 환호하나이다
Turn away Thy face from my sins: and remember not all my misdeeds.

제 죄로부터 당신의 얼굴을 돌리시고 제 모든 악행을 기억치 마소서
Create in me a clean heart, O God: and make anew a righteous spirit within my body.

깨끗한 마음을 제게 주시고, 신이시여, 제 몸 안에 새로운 의로운 정신을 넣어 주소서
Do not cast me away from Thy presence: and take not Thy holy spirit from me.

당신의 현존함으로부터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혼으로부터 저를 떼놓지 마소서
Restore unto me the joy of your salvation, and uphold me with a willing spirit.

당신의 구원의 기쁨을 제가 회복하게 하시고, 기꺼운 마음으로 저를 붙드소서
I will teach those that are unjust Thy ways: and sinners shall be converted unto Thee.

부정한 자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겠사오니 죄인들은 당신 품에서 개종하게 될 지어다
Deliver me from blood, O God, the God of my salvation: and my tongue shall sing of Thy righteousness.

저를 피로부터 구하소서, 신이시여, 저의 구원의 신이시여, 제 혀가 당신의 의로움을 노래하나이다
O Lord, open my lips: and my mouth shall spring forth Thy praise.

신이시여 제 입술을 여시사, 제 입이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For Thou desirest no sacrifice, where others would: with burnt offerings Thou wilt not be delighted.

당신이 기뻐하지 않으실 제물들을 다 태워버리면서, 다른 이들이 당신의 가장 기쁜 제물을 희생치 않게 하소서
Sacrifices of God are broken spirits: dejected and contrite hearts, O God, Thou wilt not despise.

신의 희생은 이미 거부당해 뉘우치는 마음도 깨져버렸나이다. 오 신이시요, 당신은 경멸하지 않을 것입니다.
Deal favorably, O Lord, in Thy good pleasure unto Zion: build Thou the walls of Jerusalem.

신이시여, 유대 민족으로 당신이 기뻐하듯이, 예루살렘의 당신 벽을 지어주소서
Then shalt Thou be pleased with the sacrifices of righteousness, with small and large burnt offerings: then shall they lay calves upon your altar.

그러면 당신은 의로운 희생으로 크고 작은 탄 제물로 경배될 것이며 그리고는 그들은 당신의 제단 위에 송아지를 얹어 놓을 것입니다

 

 

지철님, 안녕하세요

 

어제 트렁크를 마지막으로 인사드렸는데 오늘 또 인사드리네요.

 

어제 밤에 무서운 일이 있었죠. 평소에 저 같으면 당장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갔을텐데

한달 동안의 짧은 신앙 생활에 느낀 건 주님께서 역사하실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간구해봤자 주님 뜻이 그게 아니면 될 일도 안되고

제가 아무리 기도해봤자 주님 뜻이면 그게 안될 일도 되고.

 

그래서 밤 12시가 다 되서 그 소식 듣고 그냥 편히 잠자리에 들었어요.

주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하고요.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계엄령은 국회의결로 풀렸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아침에 묵상 시간을 갖는데 맘이 편하더라구요.

현대의 격동의 역사의 한가운데에 그 소용돌이에 있으면서도

겁내지 않고 의연히 대처하는 게 이건 다 제 용기가 아니라

주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로우신 예수님은 항상 권력으로 억압받는 가난한 사람들의 편이었다죠.

권력자들을 위한 권위가 아니라 가난한 이들, 불쌍한 이들을 위해 이 땅에 내려오셔서

우리들을 위해 의롭게 돌아가셨는데

다시 한번 그 분의 품에서 오들거려야 겠어요.

생각보다 일이 커질 것 같은 느낌이라서.

 

권좌에 앉아 계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나라를 어떻게 들어올리실까요.

어떻게 우리 나라를 의롭게 만드실 지 지켜보고 싶어요.

 

위의 음악의 제목은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이지만

격동의 현대사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 나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로 제목을 바꿔서

이 음악을 헌정하고 싶네요.

많이 놀라고 두렵고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주님과이 관계를 회복하고

저 같은 경우는 반백년간 주님을 외면하고 살았으니까

더더욱 회복의 시간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들 많이 놀라셨죠?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오직 주님만이 이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구원자임을 믿고

조용히 기도합시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한말씀만 하소서.

그럼 우리가 따르겠나이다.

 

개인의 삶도 그렇고 한 민족의 역사도 그렇고

신께서 시련을 주시는 이유는 간단하지 않을까요.

더 크게 쓰시려고

그릇을 더 넓히시려고.

 

우리 나라가 이 시련을 통해

온 민족이 우러르는 의로운 나라가 되는 것을 믿습니다.

 

지철님,

부끄러운 얘기를 드리자면

제 친구가 예수님 영접한 기념으로 묵주를 줬는데

전 불교에서 염주처럼 목걸이로 하는 걸 줄 알고

했다가 친구가 뭐라 했어요.ㅎㅎ

 

아직 예비 신자라서 모르는게 너무 많긴 하지만

카톨릭 통신 교리 들으면서

성서도 읽어 나가려구요.

왜 예전 편지에 저랑 지철님 영상 같이 만든 거

제가 하고 있는 목걸이가 묵주였어요.ㅎㅎ

친구가 그 영상 보고 그거 목걸이 아니라고 ㅎㅎ

너무 웃겼어요.

처음이니까 모르니까 실수 할 수 도 있죠 뭐.

 

친구는 성당이 다른데

거기서 성서백주간 주간모임하는거

저는 끼지는 않고 그냥 현재 구약은 다 하고 신약 성서

바울사도의 필리피서간한다고 해서

친구랑만 같이 나누기로 했어요.

 

나눈다기보다 전 그냥 일주일동안

주어진 거 필사만 하고 느낀 점은 안 쓰고

친구는 필사는 안하고 느낀점을 저랑 공유(앗 지철님이다 ㅎㅎ)

하기로 했는데

지금 일도 쉬고 있는 제겐 너무 양이 작아서

저는 구약 성서 창세기부터 말씀 읽을려구요.

 

오늘은 2장 에덴 동산 편을 읽었는데

예수님 영접 전에는

여자가 남자 갈비뻐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좀 기분 나빴을텐데

(좀 종속되는 느낌이잖아요)

지금은 하느님 말씀이니까

무조건 그렇구나 하고 있어요.

감히 제 좁은 소견으로 반박하기엔

성서의 권위가 너무 크게 느껴지거든요.

사랑의 말씀이나까 그 권위속에서

사랑도 느껴져서

아 여자란 존재는 남자에게서 나온건가부다

뭐 그렇게 단순하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얼마전 천지창조 부분을 필사했는데

자꾸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떠오르는 거에요.

특히 혼돈의 신 카오스.

불교 신자였던 저는 카오스 개념을 읽으니까

딱 불성을 말하는 거던데

어휴 내 또 분석중이군 이랬죠 뭐.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유일신이신데

제가 그리스 신화의 온갖 신들을

떠올려도 되는 지

혹 불경스러운 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암튼 습이 무서워요.

뭔가를 알아갈려고 하면

지철님 처음 알아갈 때도 그렇고

머리 속이 꽉 차거든요.

지철님도 가슴으로 내려오셨으니

우리 주 예수님, 주님도 분석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내려오실려나.

 

근데 예수님은 벌써 내려오신 것 같던데.

제 머리속에도 계시고 가슴에도 계시던데.

미사만 보면 그렇게 눈물이 나요.

뭔지는 모르겠는데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분 성체 의식하는 걸 보면서

아 예수님은 어쩜 저렇게

주고 또 주고 또 주고 퍼주기만 하시냐

하면서 주르륵 눈물이 나고

찬송가 부를 때

성가대 노래 들을 때

뭐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요.

 

아마 참회의 눈물이겠죠.

반백년동안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엄청나게 죄를 지었으니

전 전생을 믿으니까

전생의 죄들까지 합하면 뭐 어마어마하겠네요.

카톨릭에서는 전생의 개념이 없나요? 궁금하다.

 

그냥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려구요.

뭣도 모르는데 속도 내다간

초보운전이 차사고 내기 쉽잖아요.

 

제 신앙 생활을 지철님께 고백하게 될 줄 몰랐어요.

진짜 울 지철님 고해성사 받으신다니까 하하하

 

지철님 신부 역할 해보세요.

트렁크에서는 인지가 구원자역이었으니까

담 번 드러마에서는 지철님이 구원자가 되는 걸로.

 

그것도 꼬옥 볼께요. ㅎㅎ

'빅' 오늘 볼라고 했는데

'화엄경' 영화 보다 말어서 그거 보느라고 아마

저녁에 봐야 할 것 같아요.

 

저의 신앙이라는게 이러다 퓨전 음식처럼

짬뽕이 되서 이것도 저것도 아님 어쩌죠?

불교신자였다가 카톨릭으로 오신 분들 없나.

진짜 그분들 얘기 듣고 싶은데.

 

불교에서 카톨릭으로 넘어온 지 한달밖에 안되서

현재 저의 종교적 색채는

불교적 가르침인 검은 색 흰색의 중간인 회색과

기독교적 가르침인 빨간 색을 합친 색일 것 같은데

빨간 색과 회색을 합치면 무슨 색이죠?

 

핑크색인가?

모르겠네요.

 

암튼 지철님과 엔터테인먼트 영화 드라마 얘기도 할 수 있고

신앙 생활 얘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다 들어주시는거죠?

 

아 이 방 참 좋다. ㅎㅎ 주제가 없어도 뒤죽박죽이어도

다 용서가 되잖아요. ㅎㅎ

 

지철님께 저번에 알려드린 제 블로그에

큐티 부분을 카톨릭 신앙을 오래 가진 중학교 동창이 읽고

처음부분이 뭔가 좀 이상하대요.

 

앗, 카톨릭 교리에 어긋나는 생각을 적은걸까.

꼭 묵주를 목걸이로 건 것처럼 당황해서는

제가 다니기 시작한 성당 수녀님께

미사 보는 방법 영상으로 보내주셔서

알려주셔서 고맙다고

인사 다시 하면서

블로그 주소 알려드렸거든요.

 

뭔가 교리에 어긋나는 게 있는지 좀 읽으시고

알려주십사 어제 늦은 저녁 문자 보냈는데

아직 답장이 없으세요, 흑.

 

제가 거의 매일 미사가서

매일 수녀님을 뵜는데

저를 잘 챙겨주셔서 저도 친근감을 느껴서

친구처럼 부탁했는데

원래 그런 부탁하면 안되는 건가요?

절 무례하다고 생각하시면 어쩌죠.

다음 미사 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면 되죠 뭐.

사과 드리면 받아주시겠죠?

 

그럼 이만 오늘은 총총할께요.

지철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주님안에서 충만한 순간순간 되세요

 

또 뵈요~

 

p.s. 위 음악 라틴어 가사 버젼도 올라고 영어 가사 버젼도 올려드렸는데 라틴어는 같이 노래 따라하고 싶어서 찾아본건데

자꾸 어디 노래하는지 놓쳐서 잘 못따라 하겠더라구요. 영어버젼은 솔직히 대충 읽고 영어 사전 찾기 귀찮아서 아직 꼼꼼히 안봤어요, 헤헷. 지철님께 영어로 뜻 올려드렸으니까 저도 꼼꼼히 보고 한글 버젼도 편집해서 나중에 올릴려고 노력할께요~ 그럼 정말 이만 총총합니다~

 

p.s.2 영어 사전 찾아가며 대충 말 되게 번역하려고 했는데 막힌 부분도 좀 있어 이상하게 들려도 이해해주시길. 영어 공부 안한지 10년도 넘었는데 지철님이 저 영어 공부 다시 시키시네요.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뭐지, 이 학구적인 분위기. 지철님 성스러운 음악 들으시며 하루의 영혼의 때를 씻어내시고 즐감하세요.

 

p.s.3 지금 블로그 QT내용 중 제 생각들과 감정들 적은 건 모조리 지웠어요. 아무래도 수녀님이 제 생각들을 읽으시고 기암을 토하시고 연락을 안하시나 해서 말이죠. 허..왜 블로그는 알려드려가지고. 그래도 꼭 확인해 보고 싶더라구요. 잘못된 형식이나 내용으로 계속 QT 하면 나중에 그게 습이 될텐데. 잘못된 습은 빨리 고쳐야지요. QT는 반백년만에 처음해봐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예수님에 대한 제 생각을 편지 형식으로 담았는데 수녀님이 충격먹으시진 않으셨겠죠. 아가서가 두번이나 나오는데 예수님을 애인대하듯 썼거든요.하...그럼 안되는건가요?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아니 신이시니까 애인이 아니라 애신이구나. 허...내일 미사가는데 수녀님 얼굴 대하기가 매우 부끄러울 것 같아요. 허...무식하면 용감해진다더니. 오늘은 별로인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겠네요.

지철님도 하루 동안의 피로 푸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