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님, 지철님은 이 시간 주무시고 계시겠네요.저는 어제 밤 9시 좀 넘어 일찍 잤는데 한밤 중에 깼어요. 이리 저리 뒤척이다 불 켜고 유투브를 봤는데 아래 영상이 뜨더라구요.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인데 짧고 편히 들을 수 있어서 링크 가져와 봤어요. 노벨 문학상 한강 수상 소감 시국이 하 수상하지만 않으면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을테지만 왠지 어수선한 가운데 그녀의 성취에 사람들이 별로 관심 갖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 한강도 어릴 적 비내리는 날의 추억이 있었구나/' 그녀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던 게 저의 어릴 적 추억이 떠올랐거든요.그녀는 많은 이들과 함께 비오는 날을 나누는 경험이었지만 저는 그 때 완전히 홀로였어요.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인지 후인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