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님 오늘 햇살이 너무 좋아요. 지철님도 이렇게 내리쬐는 겨울 햇살 받으며버스타고 서울을 누릴 자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버스 안에서 편지 드려요. 한강을 건너는데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게 알싸한 겨울 공기가 다 달아날 것만 같아요. 지철님도 느껴보시라고 이렇게 동영상 보냅니다.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이렇게 햇살과 바람과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 세계와 그리고 언제라도 편지를 쓸 수 있는 사람만 있으면 인생에서더 필요한 게 있을까요.ㅎㅎ 저 지금 평창동에 있는 어느 미술관에서 아는 지인 만나기로 했거든요. 오랫만에 집 탈출~그러고보니 저도 엄청 집순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서울의 몇몇 곳이 있는데 저 어릴적 추억이 서린 홍대부근, 합정동 서교동 망원동 그리고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