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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나무의 시간들 - 손남숙 글/사진

이옥수2024 2024. 11. 22. 09:14

 

 

책 소개

도시 생활을 하다 귀향한 손남숙 시인이 우포늪 자연환경 해설사로 일하며, 살핀 우포늪과 그 주변 지역의 나무들에 대한
산문집. 20여년 간 우포늪을 지키며, 우포늪의 원시와 현재를 깊게 응시하면서 시적 인식을 도출해낸 자연생태 에세이들을 한데 묶었다. 시인이 책의 첫 꼭지 ‘가래나무’편에서

‘책을 발간하면 다들 축하의 말을 건넨다. 대개는 간소하게 ‘축하합니다.’라고 하지만 예전엔 ‘시집 상재하심을 축하합니다’라고들 많이 썼다. 상재(上梓)는 ‘가래나무 목판에 올린다는 뜻으로, 출판하기 위하여 책을 인쇄에 부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梓가 가래나무 ‘재’다. 가래나무 목판에 올린다는 것은 긴 시간 공들여 쓴 원고가 세상에 나가게 됨을 알리는 것과 같다. .....참으로 기쁘고도 무거운 길이다.‘ 썼듯이 우포늪을 둘러싸고 있지만,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는 나무들의 특성과 나무에 얽힌 이야기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한 문장들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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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도시 생활을 하다 귀향한 손남숙 시인이 우포늪 자연환경 해설사로 일하며, 살핀 우포늪과 그 주변 지역의 나무들에 대한 산문집. 20여년 간 우포늪을 지키며, 우포늪의 원시와 현재를 깊게 응시하면서 시적 인식을 도출해낸 자연생태 에세이들을 한데 묶었다. 시인이 책의 첫 꼭지 ‘가래나무’편에서
‘책을 발간하면 다들 축하의 말을 건넨다. 대개는 간소하게 ‘축하합니다.’라고 하지만 예전엔 ‘시집 상재하심을 축하합니다’라고들 많이 썼다. 상재(上梓)는 ‘가래나무 목판에 올린다는 뜻으로, 출판하기 위하여 책을 인쇄에 부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梓가 가래나무 ‘재’다. 가래나무 목판에 올린다는 것은 긴 시간 공들여 쓴 원고가 세상에 나가게 됨을 알리는 것과 같다. .....참으로 기쁘고도 무거운 길이다.‘ 썼듯이 우포늪을 둘러싸고 있지만,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는 나무들의 특성과 나무에 얽힌 이야기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한 문장들이 돋보인다. 이태리 포플러나무 편에서는 이태리 포플러 나무가 성냥을 만드는 나무이고 그 거대한 나무가 쪼개져 성냥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시인은 영화 〈성냥공장 소녀〉와 포플러 나무를 연결 지으며 독자들에게 낯설고 기이한 나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나무 이야기에 관한 한 단연 압권의 언어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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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열며



가래나무 – 우러러 높이 축하할 일

감태나무 – 숲의 향긋한 안내자

개암나무 – 작고 못생겼다니, 누가 그래요?

국수나무 - 짭짜름한 유년의 맛

꽝꽝나무 – 작은 새가 숨어있기 좋은 나무

나무아파트 – 후투티는 6층에 살았다

납매 – 진짜야 그건

노각나무 – 우아하게 헤어질 결심

녹나무 – 숲의 향기 지도

담쟁이덩굴 – 자연의 예술가

대팻집나무 – 홀려서 정신없이 따라갔지

덜꿩나무 – 맛없는 열매가 맛있어질 때까지

두충나무 – 슬기로운 나무 생존기

때죽나무 – 때를 알고 때를 기다린다

무화과 – 서로 먹겠다고 다투기까지 하니

물푸레나무 – 사랑받는 삶

미루나무 – 구름과 새

배롱나무 – 꽃이 세 번 피고 지면 쌀밥을 먹는다고

백당나무 – 백 가지 매력을 보여줄 시간

버드나무 – 운명의 기술자들

사람주나무 – 여러 번 놀라게 한다

산딸기 – 산딸기 따러 가는 아침

산딸나무 – 같은 듯 다른 매력

새가 심은 나무, 새를 부르는 나무

생강나무 – 나무의 두 번째 삶

서어나무 – 숲의 무대와 관객들

용버들 - 예술하자

이태리포플러 – 성냥공장 소녀의 상냥한 복수

제피나무 – 엄마의 유산

쪽동백나무 – 마음을 다해 좋아하면

팥배나무 –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말하게 된다

피나무 – 고요가 배어있는 방식

함박꽃나무 – 숲의 슈퍼스타

홍괴불나무 – 오케이

히어리 – 눈을 뜨자 겨울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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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손남숙
글작가
경남 창녕에서 나고 자랐다. 도시에서 살다가 2004년 귀향하여 우포늪에서 자연환경해설사로 일하고 있다. 우포늪을 좋아하여 시집 《우포늪》(2015), 늪을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한 생태에세이 《우포늪, 걸어서》(2017)를 냈다. 매 순간 자연이 주는 특별하고도 놀라운 기척에 기뻐하지만 어느 날 문득 훼손되고 사라져 가는 풀과 나무, 새 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온다. 그 생명체들의 이름을 오래도록 부를 수 있기를, 그렇게 이름 부르는 순간들이 삶의 아름다운 나날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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