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님 어제 지철님께 편지를 쓰고밥 먹고 나서 소파에서 쉬는데 우연히 한강 작가의 플레이리스트를 발견했어요. 어제 나를 시로 잠시 위로해준 그녀는 무슨 음악을 들을까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한강 - playlist 그녀가 들으며 작품을 쓴다고 해서 추천해준 음악들을 쫙 듣는데 다 그닥 내 감성에 닿지 않아 의외였는데 다음의 두개는 오늘의 발견이에요. Arvo part - Spiegel im spiegel, Duo cassado Arvo part의 Spiegel im spiegel(거울 속의 거울)이란 노래에요.지금도 편지를 쓰면서 듣고 있는데오래 전 잠시 살았던 동유럽의 숲의 풍경이 떠올라요.해외에 살면서 끊임없이 요동쳤던 나의 내면과는 달리 그 바깥의 풍경은 어찌나 고요하고 잔잔했던지. 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