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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공지철님께3 2024/10/08 12:39:42

지철님 잘 주무셨어요? 새벽에 인사드렸는데일하다 말고 벌써 세번째 편지를 쓰려고 또펜을 들었어요. 정확히는 핸드폰 화면 자판을 두드리고 있지만 ㅎㅎ 갑자기 스티브 잡스가고맙게 여겨져요. 그 사람의 창조성과 독창성이 인류 역사와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잖아요. 딴소리 그만하고 답장없는 허공의 메아리 같은 이 편지를 오늘도 꼭꼭 눌러쓰는 이유는 그래도 이 편지를 통해서나마지철님께 닿을 수 있고 여기 지철님을 아끼는 많은 분들과 함께 현재의 저의 마음도 들여다보며교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아요. 이러다가 매일 편지 드리는 것 아닌지 몰라요.이 나이에 이런 정열이 아직 남았다는 것이 웃기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금 직장인데 점심 먹으며 잠시 쉬고 있어요. 6일간의 휴가동안 드라마를 통해 지철님을 발견..

제우스 Zeus 의 능력

보통 매체에서 표현되는 제우스의 모습은 바람피다 잡혀서 헤라에게 갈굼당하거나 도망다니는 모습인지라(…) 대중들의 '제우스의 강함'에 대한 인식은 별로 좋지 않다. 그리고 크로노스와 티폰에게도 전투력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 현대 창작물에서는 뭔가 천둥의 신, 왕권의 신, 하늘의 신이라는 거창한 명칭에 뭔가 못 미치는 전투력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티타노마키아 당시 아틀라스를 제외한 2세대 티탄들은 어찌저찌 이길지는 몰라도 제우스가 아무리 신들의 왕일 지라도 크로노스를 포함한 1세대 최초의 신들은 이길 가능성이 없었다.그래도 신들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상, 자신이든 모티브를 따오든 상당히 엄청난 존재로 그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헤라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아폴론, 포세이돈, 아테나와 같이 제우스에..

세상은 자신을 잃어가며 세상이 되네요

"세상은 자신을 잃어가며 세상이 되네요.하늘은 비를 잃어 허공이 되고요.강은 강을 잃어 바다가 되고요.꽃은 꽃을 잃어 열매가 되고요.나는 또한 마음을 잃어 허공이 되었어요.마음을 잃어야 해요.그렇지 않으면 탐내고 원망하고 다투는 어리석은 고통의 바다를 헤어나오지 못해요." - 영화 '화엄경' 선재의 대사중에서

Today's Wise Saying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