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8 00:26:18 안녕하세요 지철님잠이 안와서 지철님꼐 두번 째 공개 편지를 씁니다. 오늘 저녁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하고 나서첫번 째 편지에서 약속드린대로지철님의 남과 여랑 도깨비를 보려고 핸드폰을 들었는데 왠지 맘이 내키지 않았어요.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니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전도연이라는 배우와김은숙 작가의 통속적인 이미지가 왠지 모를 거부감을가지게 한 것 같아요. 공유란 배우의 늦은 발견으로저의 얄팍한 고정관념이 꺠지는 경험을 했는데도 말이에요. 왠지 대중이 환호하고 몰려가는 것들을외면하고 싶은 마음은저의 오래된 못된 습관 같아요. 친구들이 나이에 맞게 결혼도 하고아이도 낳고 집도 사고 평수도 늘리고그렇게 살아가는데도,전혀 그런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외딴 삶을 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