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가 끝나면/ 서랍에 저녁을 넣어둔다/ 저녁이 식기 전에/ 나는 퇴근을 한다 저녁은 서랍안에서/ 식어가고 있지만/나는 퇴근을 한다/ 하루의 무게를 내려놓고 서랍에 넣어 둔 저녁은/ 아직도 따뜻하다/ 나는 퇴근을 한다/ 저녁이 식기 전에 퇴근을 하면서/ 저녁을 꺼내어/ 따뜻한 한 끼를 먹는다/ 하루의 끝에서 퇴근을 하고/ 서랍에 넣어 둔 저녁을 꺼내면/ 하루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나는 퇴근을 한다 퇴근을 하면서/ 저녁을 꺼내어/ 따뜻한 한 끼를 먹는다/ 하루의 끝에서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한강 퇴근했어요.오는 길에 지철님 유투브 영상이나 볼까 하다가최근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한강의 감성과 정서는 어떤것일지 호기심이 생겨그녀의 옛날 시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평범하네요.저와 크게 다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