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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철님~ 2024/10/10 17:21:54

제가 지철님보다 몇 살 위니까 누나해도 될까요? 10월 1일 커피프린스를 17년만에 처음 보면서공유라는 배우를 뒤늦게 발견하고10일동안 친애하는 공지철님께로라는 편지를 통해저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짧았지만 정말 값진 여정이었어요.지철님과 함께 하면서 가끔은 혼란스러웠던 저를 이해해주세요.그런 여정은 저도 처음이었거든요. 한결이의 눈빛에 치여 살다가 오늘 이동욱쇼에 나온 지철님의맑고 투명한 눈망울을 떠올린 건 제게 정말 행운이었어요. 지철님에게 아까 편지를 쓰고 다시 일을 하면서그 눈동자가 또 떠오르는데갑자기 지철님이 제 가슴속으로 훅 들어오더라구요. 지철님의 존재가 제 가슴속에서 은은하게 퍼지더니이내 제 가슴에 꽉 차더라구요. 너무나도 부드럽고 포근해서좀 벅차더라구요. 몇 초를 그렇게 있는데 어떤 말..

친애하는 공지철님께7 2024/10/10 13:01:20

지철님 안녕? 잘 주무셨어요? 점심시간이라 밥 먹고 창 밖을 바라보는데투명하게 빛나는 가을 햇살이 너무 좋아요. 어제밤 제가 뭐라고 횡설수설한 거 같은데졸려서 잘 기억이 안나서 제 글을 읽으려 다시 왔는데예의에 어긋난 글을 아닌가 모르겠어요.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지철님을 대하고 싶은데가끔 제가 자기 생각에 빠지면 남 생각을 안하는경향이 있거든요. 무언가 예의에 어긋났다면 용서해주세요. 오늘은 한결의 눈빛이 더이상 생각이 안나고이동욱쇼에 체크옷 입고 나오신 지철님 눈동자가자꾸 떠오르더라구요. 저 햇살처럼 맑고 투명한게마치 투명구슬 같았는데 인상적이었나봐요.예전 지철님 눈동자는 검고 불투명했는데언제부터인지 구슬처럼 투명해지던데지철님의 영혼이 점점 맑고 투명해지셔서 그런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어요. 지철님은 ..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 아폴로도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와우,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신들 일일이 검색하면서 공부하다가 카오스부터 가계도를 그리며 골머리를 끙끙 앓았는데역시 돌아가신 우리의 역자 천병희 옹이나, 아님 또한 예전에 돌아가신 우리의 아폴로도로스 옹도 나처럼가계도 그리시느라 골머리를 앓는걸까?   우후훗, 오늘의 수확!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30,000원이라는 할인해서 정확히 27,000원 인가?의 거금을 주고 산 두꺼운 이 책의 가치는 이 가계도 하나만으로 쌈박하게 정리되지 않는가 말이다. 우후훗 신나.  손가락 하나로 귀중한 책 한권이 이렇게 집 현관 앞까지, 정확히는 집 우편함까지 전달되는 이 문명의 이기라는 것에처음으로 감사드리게 됬다. 스마트폰을 창조한 스티브 잡스이후로 신 외의 인간의 창조성을 경외하긴 두번째로군...

친애하는 공지철님께6 2024/10/10 01:55:35

지철님 저 왔어요. 잠도 안오고 밤이 되니 맘이 차분해져서 이럴때지철님과 얘기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맘같아서는 한 며칠 지철님과 좀 멀리 떨어져 있고편지도 당분간 쓰지 말아보자 했었는데,당분간 자제 좀 하자 했었는데 인생 백년 만년 오래 살 것도 아니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하루라도 하고 싶은 거 억누르지 말고 살자 싶어서요. 주관적으로는 지철님이 제 머리속에 들러붙어 계신상황인데 객관적으로는 제가 지철님꼐 들러붙어 있는형국이라 이런 모습이 어떻게 보일진 모르겠네요. 이 모든 게 한결이 때문일지도 모른단 생각에 바다씬배경음악 across the ocean도 더 이상 안듣고 있어요.더 이상 한결이 감성에 집착하고 싶지 않고 이제그 감성을 보내줄 떄도 된 것 같고 그래요. 지금은  Daniel Caesar..

바흐 Bach - 너 시온아 준비하라 Bereite Dich, Zion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Bach - Bereite Dich, Zion 제4곡. Aria (알토)Bereite dich, Zion, mit zärtlichen TriebenPrepare yourself, Zion, with tender efforts너 시온아 준비하라, 부드러운 노력으로Den Schönsten, den Liebsten bald bei dir zu sehn!to behold your lovely one, your beloved, near you soon!너의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곧 바라보기 위해서 Deine WangenYour cheeks너의 빰은Müssen heut viel schöner prangenmust now glow much more radiantly앞으로 더 반짝이며 광채를 뿜게 되리니 Eile..

Today's Music 2024.12.08

친애하는 공지철님께5 2024/10/09 15:57:11

지철님 제가 하루에 두번이나 편지쓰지 않으려고 했는데걱정되서 다시 왔어요. 제 생각만 하고 지철님이 제 편지들을 어떻게 읽으실지한번도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생각해보니 지철님은 언젠가 카페에 들어오셔서 제 편지들을 최근 것부터 거꾸로 시간역순으로 읽어가실텐데 저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이 왠모르는 애가 어느날 갑자기 툭 튀어나오서는 우주가 어떻네 은하수가 어떻네 상처가 어떻네궁금하지도 않은 자기 인생 얘기를 주절거리고 있으니좀 황당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니 많이 황당하실까요?뭐 저런 여자애가 있어 그러면 어쩌지 갑자기 걱정되더라구요. 지철님 팬 분들도 제 글을 같이 읽으실텐데 속으로 웃기는인간이라고 생각하진 않을까요? 지철님꼐 많은 속 얘기하고 싶어도지철님 부담스러우실까봐 다 말씀을 못하는 것일 수도 ..

친애하는 공지철님께4 2024/10/09 10:52:25

Now I've traveled across the ocean난 바다를 건너 여행을 했어요With the same shoes just longer hair같은 신발을 신었는데 머리만 길어졌죠Still carry that picture in my wallet아직도 그 사진을 지갑에 갖고 다녀요From the photo booth포토 부스로부터 가져왔지요Yeah, it's still there네, 그건 여전히 거기 있어요Just give me some kind of sign그냥 내게 어떤 종류라도 신호를 줘봐요Is this the right place or the right time?이 장소가 이 시간이 적절한가요.Is this the right time?지금이 적절한 때인가요 Now I've landed ..

신약 성경에 대하여 1

[김승부 프란체스코 신부님/ 수원교구] 어떻게 성경이 형성되었는가?루카복음 서문있음(복음서 형성 내용 알려줌) 더보기우리가운데서 이루어진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엮는 작업에 많은 이가 손을 대었습니다.처음부터 목격자로서 말씀의 종이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을, 그대로 엮은 것입니다.존귀하신 테오필로스 님, 이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살펴본 저도 귀하께 순서대로적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는 귀하께서 배우신 것들이 진실임을 알게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루카 1, 1-4) □ 목격자로서 말씀의 종이 된 이들 = 목격자- 예수님의 삶과 그분의 가르침을 직접 듣고 본 사람들 - 열두 제자, 일흔 두 제자(루카10장)마귀를 쫓아내신 은혜를 입은 사람들 등 다양 □ 예수님을 따라다닌다는 것..

Discrimination 분별

Even if we try to paint the air, is it colored? Even if one cuts water with a sword, is water cut? If our mind is like the water and air, what is there to like or dislike?                             - Anonymous Zen Poem  - 우리가 공기에 색을 칠한다해도공기가 색으로 물들을까요? 우리가 검으로 물을 가른다해도물이 갈라질까요? 우리의 마음이 그 물과 공기와 같다면좋고 싫음이란 우리 마음 어디에 있는 걸까요?                                 - 무명의 선시(禪詩)  - 풍경소리 번역본 물감을 허공에 칠한 듯 허..

Today's Meditation 2024.12.05